'자레고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12 알라신의 부름을 받들어 4
  2. 2007.09.18 엎어버린 과제 2
책 사는 것도 참 오래간만이 되었습니다.

그간 좀 밀리기도 했고, 잠시 끊어졌던 흐름을 이어 이제 손을 좀 떼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눈 떠보니 역시나.. 일단 미약하게(?)나마 실버회원으로 복귀하였달까요. 음음.

지금 이거 배송 받은지가 1주일이 넘은 것도 같은데(...) 포스팅 거리가 없어서 이걸로 때웁니다. 키깈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것의 래디컬 - 상, 중, 하
니시오 이신 지음, 현정수 옮김
전장의 걸즈 라이프
요시카와 도리코 지금, 현정수 옮김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2권
굽시니스트 지음
키노의 여행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헛소리(자레고토)시리즈>가 다 모였습니다. <카니발 매지컬>까진 여차저차 부대에서 바로바로 챙겨 봤었는데, 말년에 월급 부족으로(..) 마지막 <모든것의 래디컬>은 이제야 한꺼번에 질러서 보게 되네요. 아직 읽진 못했지만, 대체 이 헛소리들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요즘 바케모노가타리가 워낙 떠서 니시오이신이 격하게 뜨고있는 것 같은데, 그 바케모노가타리 팬들이 이 헛소리 시리즈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요. 참 다른 의미로 유혈낭자그로테스크지 말입니다.)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1권은 부대에서 주문해서 봤었지요. 군 부대에서. 참 아름다울 뻔 했는데, 조용히 잘 넘어갔습니다. 역시 사람은 평소 행실을 좋게 하고 봐야 한달까요.-_-)b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록들이 참 충실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저 히든 아이템..OTL 2차 현피 초대장이 없다는 건 아주매우많이 슬픈 일이었습니다마는. 크리너는 아직 사용치 않고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닦아보는 날이 오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하게 이번에 추가된 형제들 모음샷 한방.

Posted by 에페 :
'자레고토' <목매다는 하이스쿨>로 써내려가다 도저히 더이상 표현해 낼 자신이 없어 뒤엎어 버렸습니다.(..)

..신나게 다시 쓰는 중..OTL


최근 소비한 문화적 행위에 대해 서술하라. 이 과제를 받고 나서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소비하는 문화 행위야 많지만 그 중에서 감명받고 감동한 것은 몇 가지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꼽아보자면 영화와 소설이 각각 하나씩이었는데, 영화는 감상한지 시간이 좀 흘러서 그 느낌이 살짝 밋밋해 져 있었고 가장 최근- 이 글을 쓰는 당일에 - 다 읽은 소설은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 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가지 선택지 중에 택한 것은 지금 키보드 앞에 놓여있는 소설이다.

허언戯言, <헛소리 시리즈>로 불리며 총 6개의 타이틀로 구성되어 있는 일본의 라이트노블이다(현재 국내엔 세 번째 이야기까지 발매되었다.). 장르로 따지면 '초현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은 각각 '잘린머리 사이클' '목조르는 로맨티스트' '목매다는 하이스쿨'. 어딘가 기묘해 보이는 이 제목들은 책을 읽은 중간에, 그리고 다 읽은 후에 '아-' 하고 소리 없는 탄성을 내게 한다. 한없이 의미 없어 보이는 제목이 책의 내용과 결합되는 순간 멋들어진 복선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의미 없는 매력은, 첫 작품을 읽은 이후 이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고 빠져들게 만든다.

이번에 읽은 ‘목매다는 하이스쿨’은, 표면상 귀한 아가씨들만 다니는 명문 여학교로 알려져 있는 스미유리 학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리즈 전체의 스토리 텔러인 ‘헛소리꾼’ 이짱을 중심으로 라이트노블 특유의 캐릭터성이 매우 짙은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이 등장인물들은 사건만큼이나 초현실적인 사람들이라 무언가 한가지 면만 심하게 과장되어 있고 어떤 점은 결여되어 있다.
Posted by 에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