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스타리그 결승이 있었고, 그것을 기념하여 며칠간 벼려왔던 SAMUEL ADAMS를 땄습니다.
나름 괜찮았던 경기 내용들을 떠올리며 약간의 테러성을 가미한 짤방 올라갑니다.
오늘의 주식입니다. 할인행사 기간을 2일 지난 후 알아채버려 600원이나 더 주고 산 SAMUEL ADAMS.
글라스는 타이거씨께서 수고해 주셨고, 나쵸소스와 케이준 치킨 샐러드가 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샐러드에 나쵸소스를 뿌려먹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븐 투입 대기상태의 나쵸형제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약간 더 바삭함을 가미하기 위해 오픈에 살짝 구웠습니다.
배출. 노릇노릇한게 맛나보이네요.. 피자치즈와 토마토소스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마침 하나도 없군요.OTL
깜박하고 실수해 버린게 있는데, 나쵸 및 샐러드 세팅을 하지 않은채 격한 마음에 맥주를 먼저 따라버렸습니다.(..)
풀 세팅 마무리..! 거품이 아까워 세팅하면서 두모금 마셨더니 확 줄어있네요.~_~;
사무엘 아담스 병 뚜껑의 비밀.
비밀이랄 것 까진 없지만, 뚜껑 안쪽을 보면 무언가 새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게 뭔소릴까.. 했는데, 검색해 보니 사무엘 아담스의 수상경력이라고 하네요. 제것은 06년 멜버른을 나타내겠군요.:)
케이준 치킨 샐러드의 비밀.
비밀이랄 것 까진 없지만(2), 제가 이리 호화로운(?)걸 챙겨 먹을리가 없지요.
17일 08시 퇴근하면서 챙겨온 폐기상품.(....)
정말 우연히, 타이밍 기가 막히게 요놈이 폐기가 나올 줄은; 퇴근 직전 폐기 검사하다가 쾌재를 불렀지요.:)
한잔을 어느새 뚝딱 해치워 버렸습니다.
정말 기분 좋게 엔젤링까지 남아 주었네요. 사진을 잔 위에서 찍었어야 보다 잘 보일텐데 생각을 못했습니다.(..)
측면에서도 잔에 층층이 원형 링 모양의 거품고리가 남은게 살짝 보이긴 합니다.
(엔젤링에 대해 바텐더 13권에 나와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한잔이라도 정성스럽게 따르면 천사가 미소를 지어 준다고 하지요.<-)
앞에서 타이거씨가 2차를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꿈지럭대면 잡아먹힐 기세군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스폰서로 나름(?) 유명하지요. 지송빠르크와 청량리 경기때 보면 이 마크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위 사무엘 아담스에 비해 확실히 맥주가 맑습니다. 뒤에 나쵸가 그냥 비쳐보일 정도네요.
어느 분께선 사무엘 아담스를 두고 '호박엿'이 연상된다고 하더군요. 간략히 맛을 비교하자면 사무엘 아담스는 생각보다 쓴맛이 살짝 강한 느낌에 향이 짙었고, 타이거는 호랑이답게 톡 쏘는 탄산 느낌이 국산 맥주보다 강했습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니 다 먹고나서 싹 비운 샷이 없네요.(...) 이후엔 먹는데 바빠서.a;
이날 에버 스타리그 결승은 결국 최종꼼딩병기 이영호 선수의 3:1 완승. 경축할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승했으므로 MSL 결승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양대리그 동시 우승은 우리 뱅구씨 몫이라능.<-
제가 응원하는 송병구 선수는 8강에서 떨어졌지만, 다음 시즌 양대리그 우승으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고백 하나.
나쵸 저거 너무 구워서(or 온도가 너무 높았나?;) 살짝 탄맛이...OTL
3/5 정도밖에 못먹고 나머진 그대로 호일에 싸서 통 안에 보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