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판타지소설을 읽어보자!_ 소유흑향님

소유흑향님의 블로그서 글을 읽고 생각이 나서, 예전에 얼읍집에다 썼던 글을 옮겨와 봤습니다.

..정성들여 만든것도 아니고 그냥 끄적끄적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 뿐이지만, 앞으로 소설을 읽으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 이리저리 옮겨다닌게 몇번째인지(..) 참 많이 우려먹고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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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영도 _ 20℃ 파워. 네크로맨서. 타자. 그가 쓰는 글 하나하나가 한국 판타지계의 획을 긋고 있다. 문답무용, 한국 대표 판타지 작가. 다만 이번 신작 피마새는 언어 유희가 너무 심해,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는듯도 하다.(직설적인 전개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말을 빙빙 돌린다.)
대표작- 드래곤라자 / 퓨처워커 / 폴라리스랩소디 / 눈물을마시는새 / 피를마시는새

02. 전민희 _ 드라마틱 판타지란 분야를 만들어낸 작가. 시나리오적인 면에선 이 작가를 따라올 사람이 몇 없을것 같다. 살아 숨쉬는 듯한 인물들과 감동적인 스토리, 매끄러운 전개등 전국구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하지만, 신간의 출현빈도가 매우매우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OTL
대표작- 세월의돌 / 태양의탑 / 룬의아이들-윈터러 / -데모닉

03. 임경배 _ 출판된 판타지소설중, 인간이 아닌 종족을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작가. 어떻게 보면 현재 난무하고 있는 '드래곤'이란 종에 대한 정의는 이 작가의 작품에서 나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극적인 요소가 많지만, 그 사이사이에 사회비판과 통찰이 섞여있는 의식적인 작가.
대표작- 카르세아린 / 인드림스 / 더크리쳐

04. 홍정훈 _ 휘긴경. PC통신 시절 첫 작품을 내자마자 '휘긴교'의 교주로 등극,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던 경력이 있다. 그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휘몰아 치는듯한 엄청난 전개에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판타지 작가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구분이 모호한(?) 소설들도 여럿 쓰고 있다.
대표작- 비상하는매 / 더로그 / 월야환담창월야-채월야

05. 민소영 _ 이분은 다른 작가들에 비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필명은 아울. 개인적으로, 세계창조(글의배경)에 있어서는 이영도씨에 비견되는, 톱클래스의 작가로 평하고 싶다. 여성작가 답게? 매끄러운 전개와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특출난 작가.
..현재 모처에서 약국의 약사로 재직중이시며, 글은 취미활동이라 하신다.
대표작- 검은숲의현자 / 겨울성의열쇠 / 홍염의성좌 / 폭풍의탑

06. 이수영 _ 이분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모든 독자들은 당연히 이수영씨를 '남자'로 알고 있었다. 그 모든 원흉은 당연히 작품에 있다. 강렬한 필체와 전투신, 난폭하다 싶을 정도의 전개는 정녕 이것이 아이 둘 키우는 주부의 글인지 의심하게 만들 것이다.
..참고로, 사나운 새벽의 작가 윤석진은 2살짜리 젖먹이이다.(...아무리 아들이래도 명의도용은 불법이에요.( ..))
대표작- 귀환병이야기 / 암흑제국의패리어드 / 쿠베린 / 사나운새벽

07. 이성현 _  SADending 이란 이런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 가슴 한켠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전, 복선등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어느새 당신의 뒤통수를 치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표작- 빛의검 / 뉴트럴블레이드

08. 김근우 _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의 효시. 그의 첫 작품은 어느새 '전설'이 돼 있다. 이 작가를 모르고서 한국 판타지의 역사에 대해 논하지 말것. 첫 출간이 어느덧 96년. 우리나라 최고最古 작가.
대표작- 바람의마도사 / 흑기사 / 괴수

09. 방지나 _ 국내 최초로 판타지 '동화책'을 펴낸 작가. ...정말 동화책이다. 그렇다고 쉽게 보지 말것. 책을 펼친 순간 책의 장르는 잊혀질 것이다. 한국 판타지 1기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작- 마왕의육아일기 / 그림자의왕

10. 김예리 _ 필자가 최초로 접한 판타지 소설의 작가. 한국 판타지 작가 1기중 한명. ...솔직히 작품에 대한 기억은, '대단했다.' 라는 것 밖에 없다.(읽은지 어언 7년이 흘러버렸으니.) 다시 읽고 싶은 욕구는 간절한데, 구할 곳도, 대여하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대표작- 용의신전
Posted by 에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