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에도 삽질합시다
로 보이는건 저 뿐이려나요.(..)
4교시에 수업 마치자 마자 동두천으로 뛰었습니다.
다행히 학교가 성북이라(..좋은건가?) 1시간 하니 도착하더군요.
28사단 공병대대에서 복무중인 형이, 오늘 대대 체육대회 하는 날이라 가족이 면회를 오면 외박나갈 수 있다길래, 불쌍한 마음에(..) 가줬습니다.
이제 상병 4개월차인 형..은, 뭐 달라진게 없더군요.-_)r
아, 참고로 위 사진은 공병대대 옆에있던 지원대대였던가.. 여하튼 문구가 인상적이라 찰칵.
...
그냥 별 탈 없는 포스팅이라면 좋겠지만, 당연히 이 인생에 무난한 상황은 없습니다.
면회 넣고, 외박가날 장병들 외박증 받아서 나가는데, 시내에 나가려면 따로 자가용을 가져오지 않은 이상 택시를 불러야 합니다.
어쩌다 보니 위병소를 맨 마지막으로 나가게 됐는데.. 나가서 콜택시에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되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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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바람이 붑니다.
누구의 저주인지ㄱ- 우산이 뒤집혔습니다.(우산 살이 역으로 꺽였다..라는 것. 다 아실겁니다.(..))
형은 전투복 달랑 입고 벌벌 떱니다.
전 손 빨- 개져서 주머니에 손도 못넣고 달달 떱니다.
...
그러고 허허벌판 군부대 앞에서 30분동안 떨었습니다.
...
찍을까.. 하다 말았는데, 소득이라면 소득인
군용 건빵 3봉지 를 챙겨왔습니다.(..)
후, 시중의 사제건빵 따위 상대가 안되지요.
벌써부터 튀겨서 설탕뿌려 먹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