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문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10.04 지정문답 1
[규칙]
1. 바톤을 건네주는 사람은 받을 사람한테 한가지 주제를 던져준다.
2. 받은 사람은 받은 주제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한다.
3. 답을 다했으면 다섯사람한테 바톤을 넘긴다.
4. 자신에게 바톤을 준 사람에게도 주제만 바꾼다면 바톤 넘기기 가능.

이스상_지정문답-께 바톤 받아왔습니다.
주제는 ... '빈지갑' 되겠습니다.



-최근 생각하는 '빈지갑' :
...참 감동적인 주제를 선사해 주셨습니다. 그려.(..) 흠흠. 옛부터 알아온 지인들께선 믿기지 않겠지만, 대학교 다니면서 금전적으로 박하다는 소리는 들어본적 없습니다. 반대로, 학교사람들은 아직 모르는 사실 하나. 제가 좀 빈궁한 삶을 살아왔답니다.(..) 후, 용돈과 알바비와 알뜰한 삶 덕에 최근 지갑이 좀 유복했지요. <- 라지만 아래 포스팅에도 썼듯이, 알바 끊겼으니 아마... 이젠......OTL


부가설명(학교). 어디까지 올라가냐.. 5년전? 한창 '무의전戰사'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줄여서 무전이란 이름으로 불리웠고, 지금도 그때 알게된 지인분들은 무전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기억하기로는 어떤 높은신(..) 분이 농담삼아 '無錢'이란 표현을 쓰신 이후로 이거 뭐 반박할 여지 없이 무전으로 낙점된 거입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뭐 그당시 제 전적이 좀 화려해서 말이죠. 교통비 제외 500원들고 민토에 놀러가기도 하고, 코믹을 가기위해 석달동안 저녁을 굶어보기도 하고, 눈마새 살땐 석달 교통비를 도보를 행함으로 벌기도 했죠. ... 그외 말못할 기행들은 기억의 저편에 묻도록 합니다.( __)


-이 '빈지갑'에게 감동한다 :
요샌 인터넷결제나 카드를 쓸 수 있게되어서 꽤나 수월하긴 하지만, 옛적의 안습하며 감동적인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어느날, 학원수업전에 뭔가를 좀 챙겨 먹어야 싶었다. 음식 이랄 만한 것을 먹은지 한 23시간정도 지났던 때(그날 급식은 원인모를 복통때문에 넘기고, 아침은 시간이 지각직전이라 넘겼다.). 수업시작은 6시, 당시 시간이 5시20분경? 학원까지는 30분정도 걸리고, 중간에 은행까진 15분정도에 지갑은 주제대로 '빈지갑'. 가는 길에 돈 뽑아서 뭣좀 사먹어야지.. 하고 가다가 5분정도 걸었을때 생각난 사실 하나 -은행 5시 30분부터 수수료 붙는다.-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신호등 앞에서 육상선수 스타트 자세를 취하려다 시선을 느끼고 포기했달까. 여하간에 은행 도착- 후다닥 카드 긁고 출금 시도.

'잔액이 부족합니다.' 시간 5시 32분. 잔고 10320원 -> 수수료 포함 최소 출금가능 금액 10600원.

마음속에 눈물이 흘렀다.
(위 내용중 시간에 관련된 사항들은 정확하지 않으며, 현재와 다를수도 있고, 극적 긴장감(..)을 위해 약간의 과장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직감적 '빈지갑' :
슬픔. 공허. 쓸쓸함. 이런 히밤. 오늘은 누구에게(응?)



-좋아하는 '빈지갑' :
그딴게 있을것 같아요? 앙?(..) 있을것 같냐구요.OTL 다이아몬드 지갑이라도 비어있으면 싫ㄷ...아니, 이건 좋아요. <-



-이런 '빈지갑'은 너무 싫다. :
다싫어다싫어다싫어..(중얼)



-세계에 '빈지갑'이 없었으면 :
그런 세계가 존재할리가 없잖아요.ㅠ 아니면, 지갑에 넣을게 없는 자들은 지갑 자체를 갖지 말라던가.. 후 ,그런건가.ㄱ-



-바톤을 받을 5명(지정과합께) :
여기 오는 사람이 5명이나 되긴 합니까?(..) 그게 더 궁금할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남겨줘요.-/ 미약한 소시민의 정신세계에 맞는 주제 하나 집어다 붙여 드리겠슴.( __)

두翁_ MAD(무비)
Posted by 에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