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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05 이런 사람도 있답니다. 6
ROTC를 대비하기 위해 결국 헬스클럽엘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행사를 하기에 덜컥 결제.

등록은 몇일 전에 했으나, 그 후 이상하게 일정이 생겨서 오늘이 처음 가는 날이었지요.

..뭐 이번 글의 주제는 이것에 대한게 아니고.

...

트레이너분의 말씀에 따라, 첫날인지라 가볍게 러닝머신만 걷기로 했습니다.

걸었습니다.

보통 헬스클럽에 가보시면 러닝머신 앞에 각각 TV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인 것이지요. 솔직히 그냥 걷기만 하다보면 지루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바깥 경치를 구경한다 해도 말이죠.

제가 도착한게 6시 30분경. 옷갈아입고 스트레칭하고 러닝머신 위에 선게 한 7시 좀 넘어서?

TV 채널을 돌리다 생각난게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시즌'. 'KTF-CJ 아직 안끝났겠지.-' 싶어 틀었는데, 빙고. 막 3경기 마무리 단계였지요. 그러고 4경기가 블리츠에서의 KTF박정석 vs CJ박영민. 옳타꾸나- 이것만 보고 오늘은 적당히 끝내고 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걸었습니다.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시즌 KTF vs CJ 4set 박정석 대 박영민

전 오늘 러닝머신 위에서 84분동안 걸었으며, 6.8km를 걸었고, 300칼로리를 소모하였습니다.

...

라지만 제 옆에분은 같이 이 경기를 보시다가 108분-14km-800칼로리를 기록하셨더라지요. 우리 모두 묵념.(..)


그래, 언제까지나 기다려주마.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마. 나의 근성을 얕보지 마라!!
Posted by 에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