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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5 선호 이름 4
언젠가부터 '자식이 생기면 이런 이름을 붙여줘야지.' 라는 망상을 해오곤 한다.

일단은 나이부터 먹고(이건 이제 상관 없나), 학교나 제대로 다니고, 취업이나 하고, 군대나 다녀오고, 무엇보다 결혼이나 하센? 할 순 있겠나? 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거의 외자다. 떠올렸던 이름들. 당연한 것이지만 뜻같은건 고려해본적도 없고, 단지 울림이 좋을 뿐(..)에다가 떠올릴땐 모두 무언가와 연관이 있었던것 같다.

에.. 그중 기억나는 몇가지를 적어보면

현 / 린 / 진 / 묘 / 허

성별은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좋을것 같다. 흠.. 다시금 봐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왠지 무흣하단 말이지./ㅅ/(거기 왠지 모르게 변태를 보는 눈을 하고 있는 세인들, 그러지마.(..))

그리고 외자가 아닌 이름들.

나유타 / 마루 / 나래 / 하늘 / 바람

...분명 외자를 훨씬 많이 생각했었는데..ㄱ- 왜 기억나는건 5:5로 똑같은건지.(..); 여하튼 외자 이름은 막상 적으려니 5개 밖에 기억나질 않는거고, 후자는 저것들이 다. 그리고 마루, 나래..는 원래 붙여서 지을까- 했던 것이니 정확히는 4개이다. 마루나래. 사람이름이 아니지. 원래. <-

그리고 사람이름은 아니지면 별비 란 이름도 참 좋아한다. 아마 나중에 고양이를 한마리 기르게 된다면 반드시 붙일것 같은 이름. 동종의 이름이었는데 왜 마루나래는 사람에게 붙이고, 별비는 동물에게 붙이느냐? 이유라고 하면,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빗자루'란 의미의 이름을 지어줄 순 없지 않아?( ..) (-별비란 '별을 쓸어버리는 빗자루' 를 의미한다.-)

뭐랄까, 본인이 지금 이름에 약간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진 몰라도 예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인상에 + 요인을 가지고 바라본다. 그 '예쁜'의 정의가 상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내가 좀 친근하게 들러붙는다 싶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것이다. 그래도 누군가(쓸모는 없지만) 하나는 자기의 이름을 좋게 봐주고 있다는 거니까. ...죄송합니다. 이런 요인으로 외형 취향의 + 에 이름에서도 + 를 받은 분이 곁에 나타나 주신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의 연속이랄까요.( __)
앞으로 자식을 갖게 된다면, 더 나아가 사회적 지위나 능력이 허용된다면 양자녀라도 들여서 전부 붙여주고 싶다. ..이건 말도 안되게 머나먼 얘기이려나.; 하지만, 바란다면 언젠가는 이루어 지겠지.
Posted by 에페 :